선블럭을 24년째 관심있게 고르고 애용하고 있어요. 시중 30종 이상의 선크림을 사용해 보았고, 그중 80% 이상은 나의 기준으로 쓰레기^^ 였습니다(심하게 안 좋은 거는 바로 쓰레기통, 그외는 그냥 바디용으로 해수욕이나 서핑하면서 소진). 백탁, 번들거림은 너무 싫어해요. (백탁은 물리적차단 또는 화학적차단의 방식차이이에서 오는 특성이지만 저승사자 같은 백탁은 너무 싫어함) 이번 그란디디에 제품은 신제품이어서 기존 제품 벤치마킹은 했을 거고 기본 정도는 될 거로 예상하고 그 이상은 기대 안 함. 지금 사용 중인 선크림은 백탁없고 촉촉한 발림성은 좋지만, 오후 정도가 되면 번들거림이 발생하고 지금까지 선크림은 전부 같은 현상이어서 그냥 받이고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란디디에 제품은 바를 때 촉촉한 느낌은 없고, 좀 팍팍한? 마치 분말가루 바르는 것 같은 느낌으로 생소했어요. 이른 아침 6시에 바르고 10시까지 산행 17km했는데, 그 많은 땀을 흘린 터라 당연히 다 지워져야하고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그대로 있는 거임. 끈적임이나 번들거림은 일도 없는데, 이거 실화임~~ 여지껏 촉촉한 발림성을 지향했는데, 돌이켜보니 그게 함정! 촉촉한 수분감은 결국 나중에 시간 지나서 번들거림을 발생하게 하는 거였다는ㅋ. 처음 바를 때의 느낌이 극한 상황 후에도 그대로 지속되는 24년 만의 최초 제품이네요. 번들거림이나 백탁도 전혀 없고 시간지나도 기름기 같은 게 묻어나지 않는 이런 제품이 나왔다니! 향후 적어도 24년 동안은 이 제품만 사용할 거임!

2023-05-27 에 등록된 스마트스토어 구매평